지난 한미 정상회담으로 미국에서 보내준 얀센 백신을 드디어 접종했습니다. 예약을 받은 당일 아침에 저는 여유롭게 신청해서 가까운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은 접종센터에서도 하고 있지만 각 동네에 있는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어린이 병원에서 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 독감이라던가 여러가지 예방 접종 주사를 자주 맞기 때문에 여기서 일하시는 의사와 간호사분들이 예방접종에 관해서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국민비서 채널을 통해 얀센 백신 날짜와 장소, 시간이 도착했었고 저는 어제 6월 12일에 접종을 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https://ncvr.kdca.go.kr/cobk/index.html
10분 일찍 병원에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해서 복잡했습니다. 원래 어린이나 애기들도 병원에 오는데 이번에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30대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에 포함되는 남성과 여성분들이 겹치면서 인파가 좀 많았습니다.
접수처에 얀센 백신 접종하러 왔다고 얘기하니 백신 접종 관련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접종 안내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겹쳤거나 해외 방문했던 이력이 있는지 확인과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제출했습니다.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차례가 와서 간호사의 안내를 받고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와 아기들을 주로 진료하는 의사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바로 얀센 백신을 접종해주었습니다.
백신 접종 전에 어떤 종류인지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지 최근 다른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약간의 지방간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궤양성 대장염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고 의사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가진 지병과 코로나 백신은 영향이 없어서 바로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로 오른손을 사용하는지 의사 선생님이 확인해주시고 바로 왼팔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근육주사인지 꽤 큰 바늘의 주사기를 맞았는데 그 때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접종 후에는 15분 이상 대기했다가 아나필락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집에 돌아가도 됩니다. 주사 맞을 때는 약간 따끔했을 뿐 별로 아프지도 않았고 증상도 바로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6시간 정도 지나니 백신을 접종한 왼쪽 팔이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고 힘이 잘 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미리 사놓은 타이레놀 한 개를 먹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밥도 잘 먹었던지라 조금 피곤했지만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평일에 회사 출근하는 동안 쌓인 피로가 꽤 누적되어 있었고 근육통도 조금 있었기 때문에 9시 쯤에 일찍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10시인가 11시쯤에 눈이 떠졌는데 약간의 미열과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타이레놀은 추가로 먹진 않았고 열이 좀 나더라도 최대한 잠을 잘려고 노력했는데 새벽에 종종 깨버렸습니다. 날씨가 습해서 덥기도 했고 약간의 오한과 미열이 있어서 잠을 제대로 잘 수는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미열이 약간 남아있고 몸이 무거워서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습니다. 다행히 5분 정도 지나서 바로 약 효과가 나타났는지 열도 내려갔고 몸도 가벼워져서 괜찮았습니다.
원래 간수치가 높고 간 상태가 일반인보다는 조금 나쁘기 때문에 되도록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안 먹으려고 했지만 미열을 낮추기 위해서는 한 두 알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 나쁘신 분들은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하루에 4개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몸상태를 확인하고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일단은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2주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고 항체가 형성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어느정도 면역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7월부터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도록 검토 중이라고 하니 여름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병원에서 백신 접종 받고나서 국민비서 카톡 채널로 접종 완료 안내가 도착했었습니다. 미리 설치한 COOV 앱을 실행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해보니 바로 1차 접종에 관한 날짜와 백신 제조사 정보가 나타났습니다.
COOV앱에서 여권번호나 개인정보를 필요할 때 보여주거나 QR코드로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 여행을 갈 때 공항에서 백신여권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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